28일 임원 승진 인사 단행
  • 이번에 단행된 현대차그룹의 정기인사에서 30대 여성 임원이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현대캐피탈의 백수정(39) 신임 이사대우로, 현대차그룹에서 30대 여성 임원이 나온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 28일 진행된 그룹 발표에는 이사대우로 돼 있지만 현대캐피탈 내부에는 이사대우 직제가 없어 이사로 불리게 된다.

    이번 백 신임 이사의 임원 승진으로 현대차그룹의 여성 임원은 광고업 계열사인 이노션의 김혜경 상무와, 현대차의 김화자 이사대우 등 4명으로 늘어났다.

    라이코스 코리아 과장과 컨설팅 회사인 부즈 앨런 해밀턴 이사를 거쳐 지난 2007년 9월 현대캐피탈에 부장으로 입사한 백 이사는 경영개선 1팀장을 거쳐 2008년 11월 마케팅실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백 이사는 제2금융권의 여신업을 담당하는 현대캐피탈의 이미지를 변신시키고 철저한 고객 분석으로 상품 개발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현대캐피탈의 마케팅실장 자리는 ‘별’(임원)을 달기에 앞서 부장급을 보내 테스트하는 자리라는 것이 그룹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여성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마케팅실장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한 공로를 인정해 임원으로 발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