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업무보고서 사업 추진 본격화 의지 밝혀경기도, 국토부와 3개 노선 동시 추진 협의할 것
  • 국토해양부가 청와대 새해 업무보고에서 GTX 사업(수도권광역급행철도) 추진을 본격화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수년간 논의를 거쳐온 수도권 전 지역을 30분 내외로 잇는 꿈의 교통수단이 곧 첫 삽을 뜰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27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철도 중심의 전국 거점 연결 교통망 구축을 위해 (GTX)를 광역철도로 지정하고 조만간 광역철도 지정·고시와 민자적격성 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승호 국토부 철도정책관은 "내년에 일단 GTX를 국가 철도망 계획에 포함시켜 1월 중에 노선을 확정하고 시행주체나 시행방법 등도 조만간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해 사업 조기 시행을 암시했다.

    GTX 계획을 처음 제시하고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경기도는 적극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서상교 경기도 철도도로항만국장은 “GTX가 2011년도 국토해양부 업무보고에 포함된 만큼 내년부터 GTX가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행주체와 시행방법은 국가와 좀더 협의해야 할 사항이 있으므로 3개 노선 동시 추진 등을 국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국토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GTX 사업이 본격화함에 따라 연계환승체계 구축과 철도고속화 방안 및 GTX 노선연장 방안 연구도 내년에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 9월 국토부의 타당성 조사 공청회에서 도가 제안한 ▶일산 킨텍스~동탄 간 74.8㎞(수서~동탄 구간 28.5㎞는 KTX 노선 공용) ▶인천 송도~청량리 간 49.9㎞ ▶의정부~금정 간 49.3㎞ 등 3개 노선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노선망으로 꼽혔다.

    도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으로 GTX 사업이 확정, 고시되는 대로 민간투자심의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2012년 중반에는 GTX가 착공해 2017년이면 개통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GTX는 지하 40~50m를 최고 시속 200㎞, 표정속도(정류장 정차속도를 포함한 평균속도) 100㎞로 달리는 최첨단 광역급행철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