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대비 7.93포인트 내린 2029.60으로 마감
  •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 공세에 2030선 밑으로 밀려났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93포인트(0.39%) 내린 2029.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장이 열리자마자 상승세를 타며 2040선을 회복, 장중 2042.89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투신사들을 중심으로 한 국내 기관의 순매도 규모가 점점 커지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수는 힘을 잃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연말을 앞두고 한발 물러선 상황에서 투신사들이 종목 교체와 펀드 환매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주식을 팔았기 때문에 지수가 하락했다”며 “하지만 증시 주변의 여러 여건이 나쁘지 않은 만큼 가격보다는 조정의 성격이 더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은 692억원, 개인은 661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45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5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운수창고와 건설업, 전기전자가 1~2%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다수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POSCO,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LG가 2%대 전후로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 역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마감 직전까지 기관의 매물 공세가 이어지면서 2.76포인트(0.55%) 내린 499.63을 기록, 나흘만에 다시 500선을 내줬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다시 상승하며 1150원선을 상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 대비 2.00원 오른 1150.8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