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인 이모씨, 지난 9월 신내림 받고 무속인 변신
  • 최근 협의 이혼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가수 김지훈(37)의 전 부인 이모(33)씨가 무속인이 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여성중앙 1월호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월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이 됐으며 처음엔 혼란스러웠지만 지금은 현실에 적응하며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 김지훈 부부의 다정했던 한 때(김지훈 미니홈피).
    ▲ 김지훈 부부의 다정했던 한 때(김지훈 미니홈피).

    이씨는 여성중앙과의 인터뷰에서 "가정불화로 헤에진 건 아니"라면서 "지난 9월 무속인이 된 것도 갈등의 원인 중 하나였다"고 고백, 경제적인 문제 뿐 아니라 이씨의 '무속인 변신'이 두 사람을 갈라서게 한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인정했다.

    이어 이씨는 "9월에 신내림을 받아 안방에 신당을 차려놓고 무속인의 길을 가기 시작했는데 TV에서만 보던 일이 내게 일어났다는 생각에 혼란스러웠지만 지금은 어떻게든 적응하며 살아가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이씨는 "여느 부부처럼 티격태격하는 등 소소한 갈등은 있어왔지만 큰 불화는 없었다"면서 "남편이 짬을 내서 아이를 보러 오기도 하는데 앞으로도 남편과 아내 역할이 아닌, 부부로서의 몫은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6월 결혼한 뒤 2년 6개월 만에 파경을 맞게 된 김지훈 부부는 지난해 7월 (김지훈이)엑스터시 투약 사건에 연루된 이후로 부부 사이에 앙금이 쌓여왔고 최근엔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발생, 이혼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결혼 전부터 이모씨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던 김지훈은 2007년 10월 아들을 얻어 그동안 단란한 가정을 꾸려왔다.

    1994년 혼성그룹 투투의 리드보컬로 데뷔한 김지훈은 그룹 해체 후 2000년부터는 듀크 멤버로 활동해 왔다. 이후 2005년과 2009년엔 마약 복용으로 물의를 빚으며 연예 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최근 뮤지컬에도 캐스팅 됐던 김지훈은 자신의 이혼 문제가 불거질 경우 작품에 폐를 끼칠 수 있다는 생각에 출연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