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우리 군의 사격훈련에 대응도발을 안 할 것이다.”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대표 장성민(전 의원)는 20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대응도발 가능성은 없다고 예상했다.
장 대표는 북한이 대응도발을 해 오지 않은 이유로 5가지를 꼽았다.
첫째, 한미 간의 보복대응태세가 충분히 갖춰진 상황에서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북한이 불리하다는 점을 북한 스스로 잘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재래식 무기가 약하다는 점에서 북한은 정면 대결 보다는 게릴라전과 기습전을 주력 전술로 활용한다”며 “때문에 정규전으로 비화할 위험은 피한다는 것이 둘째 이유라고 지적했다.장 대표는 셋째 이유로 북한이 이미 서해 NLL 지역을 충분히 세계분쟁지역으로 선전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북한이 한반도의 불안과 위기 상황을 충분히 끌어 올려 미국의 관심을 서해 북방한계선 지역으로 집중시키는데도 성공했다고 자평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사격훈련이 한국 단독훈련이 아니라, 주한미군 20여명이 참여한 형식상 한미합동군사훈련의 성격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대응도발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북한은 미국과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은 원치 않고 있다”며 “북한은 지금 미국과의 군사적 대결 보다는 외교적 대화를 절실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빌 리차든슨을 초청하여 북미대화를 시도했고, 그를 통해 핵시설에 대한 IAEA 핵 사찰을 받아들이겠다는 신호를 보냈으며, 새로 발굴된 미군유해에 관한 정보도 공개했다는 점 등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평가했다.장 대표는 마지막으로 “북한은 또한 한국과의 전면전을 원치 않고 있다”며 “되레 그 반대로 남북한 간의 군사적 충돌로 인해서 빚어진 서해 북방한계선 문제를 수습하고 정리한다는 차원에서 이제부터는 우리 정부와 대화를 시도해야 할 타임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한국과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유지하는 속에도 미국과 대화를 시도하기 위한 성동격서(聲東擊西) 전략으로 미국의 동맹인 한국을 쳐서 미국을 움직인 다음에 미국을 대화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 대표는 “우리 군이 의도적으로 북한의 영해에까지 침범하지 않는 한 북한은 우리군의 군사훈련에 도발을 해 올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