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아이폰4 제치고 소비자만족도 ‘1위’

삼성전자 갤럭시S가 아이폰4를 누르고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정상에 올랐다.
녹색소비자연대(녹소연)가 전국 100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11일~31일까지 스마트폰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갤럭시S가 7점 만점에 5.15점을 획득, 1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애플 아이폰4는 5.13점을 기록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 LG전자 옵티머스Q(4.81), 팬택 베가(4.68), 모토로라 모토글램(4.19) 순으로 조사됐다.

녹소연은 “갤럭시S가 멀티미디어 기능을 비롯한 내구성, 상담센터, 서비스센터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사후서비스(A/S)에서 애플 아이폰4와 삼성전자 갤럭시S의 명암이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배터리 만족도 부문도 갤럭시S가 4.44점을 기록, 3.86점에 그친 아이폰4를 앞섰다. 아이폰4의 배터리 점수는 조사 대상 기기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녹소연 측은 “스마트폰 평균 이용시간이 늘어나는 추세에 전체 제품들의 배터리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이폰4는 아이폰4는 애플리케이션 만족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애플리케이션 다양성(5.35) 및 실용성(5.33)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LG전자 옵티머스Q가 팬택 베가를 누른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팬택의 주력상품인 베가가 LG전자가 생산을 중단한 옵티머스Q에 밀린 것이다. 

옵티머스Q는 문자메시지 편리성에서 5.30점으로 1위에 올랐다. PC 키보드 방식으로 키패드를 쓰는 쿼티자판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10월 기준 스마트폰 사업자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한 판매 상위 제품 가운데 최신 기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