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각종 국제광고제에서 가장 많은 상을 차지한 기업은 어디일까? 칸 국제광고제를 비롯한 6개 국제광고제 수상 실적을 집계한 결과 2010년 최다 수상작을 배출한 기업은 미국의 언론 그룹인 타임워너(Time Warner)임이 밝혀졌다.

  • 집계에 포함된 광고제는 칸 국제광고제, ADC(아트 디렉터즈 클럽), AICP(국제 상품 협회), 앤디스(Andys), 클리오(Clio), 그리고 원쇼(One Show).

    이들 광고제에서 총 48개 상을 받아 올해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기업임이 증명된 타임워너는 해마다 텔레비전 네트워크인 HBO와 CNN 브랜드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기발하고 창의적인 방식을 도입해 국제광고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왔다.

    2009년에도 기발한 옥외 광고와 인터액티브 광고를 결합해 주목을 받았던 HBO의 경우, 올해에는 미국 주요 도시에 HBO의 드라마를 홍보하는 정육면체 홍보관을 설치해 이목을 끌었다.  

    표에서 보듯 거대 다국적 기업들이 대부분인 10위권 내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은 짐바브웨 신문과 JFK(케네디) 박물관.

    특히 짐바브웨 신문이 전 국제광고제를 휩쓴 “10억 달러 캠페인”은 2009년에 이미 칸 국제광고제에 출품해 여러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따라서 “10억 달러 캠페인”은 실제 집계한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짐작된다.

    이 캠페인은 무가베 정권의 실정으로 인해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짐바브웨의 실정을 고발하는 것으로, 휴지조각만도 못 하게 되어버린 지폐들을 실제 옥외 광고물로 사용해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다.

  • ▲ 짐바브웨 신문의 옥외 홍보물 ⓒ 칸 국제광고제  한국사무국 제공
    ▲ 짐바브웨 신문의 옥외 홍보물 ⓒ 칸 국제광고제 한국사무국 제공

    한편 JFK 박물관은 고 케네디 대통령이 추진했던 아폴로 11호 달 탐사 성공 40주년을 맞아 통합적인 인터액티브 캠페인을 집행했다. 이 캠페인은 여러 광고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2010년 최다 수상 캠페인으로 집계되기도.

    케네디 박물관 해당 캠페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