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통제 해제 시기 불투명..출근길 극심한 교통 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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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부천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나들목(IC) 고가도로 아래에서 불이나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 37대와 컨테이너 8개가 불탔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IC~송내IC 구간 차량 통행이 4시간 이상 통제되고 있다.

    13일 오후 10시32분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IC 고가도로 아래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이곳에 주차 중이던 25t 탱크로리 유조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조차에는 2만ℓ의 경질유가 실려 있었고 운전사는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한모(18)군은 "집에 있는데 '펑'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고속도로 밑에서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불이 나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오후 10시46분 관할 소방서의 인력.장비가 총 출동하는 '광역1호'를 발령했고 이후 9분 만에 인천, 안산 등 인접 소방서에도 긴급 출동을 지시하는 '광역2호'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45대와 인력 24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신고 접수 1시간30여분 만인 14일 0시11분께 불길을 잡았다.

     

  • 외곽순환도로 아래에서 치솟은 불길은 고가도로 하부와 방음벽 일부를 태웠다.

    또 유조차 옆에 주차돼 있던 다른 차량 수 십대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일부 또는 전부가 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로 트럭 17대, 승용차 10대, 승합차 3대, 탱크로리 4대, 트럭 3대 등 차량 37대와 굴착기 1대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또 한국도로공사가 창고로 쓰고 있는 컨테이너 8개과 외곽순환고속도로 방음벽 30m가 불에 탔다고 밝혔다.

    불이 난 고가도로 아래 공간은 주변에 2m 높이의 간이 펜스를 설치하고 주차장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야간에 주차된 차량과 컨테이너가 바짝 붙어 있어 순식간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피해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