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반대운동 하겠다”에 “또 선동하나?”
  •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5일 한미 FTA 재협상 결과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 분야 퍼주기 협상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국회 비준을 거부하고 국민 반대운동에 나서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시민들이 차가운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FTA 협상타결 대책회의에서 “북한에 대포로 얻어맞고 미국에는 경제로 얻어맞은 것”이라며 국민 반대운동 전개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미국에 경제로 맞았다는 표현은 민심을 악화시켜 보고 싶은 심정의 악의적 표현”이라며 “객관적인 표현은 미국이 한방 맞게 된 것을 피하게 양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더 이상 ‘국민, 국민’ 운운하는 소리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네티즌은 “뭐가 그리 불공정하다고, 또 '국민'을 들먹이는가”라며 “우리 차가 미국에 갈 때는 2.5% 관세, 미국 차가 우리나라 들어올 떄는 8%에서 4%로 낮추어주고, 결국 4년 뒤에는 양쪽 모두 0%가 된다는 것”이라며 “광우병처럼 다시 국민들을 속여 선동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상적으로 타결된 FTA를 왜 반대해야 하는가”라며 “국민 반대운동은 상식적인 면에서 납득이 되지 않는 정치선동일 뿐”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