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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전란의 위기상황 속에서도 정작 여야 정치인들은 전쟁의 파국을 막을 준비와 대안마련에 손을 놓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당장이라도 여야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국란극복의 대책을 논의해야 할 때다.”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평화포럼 대표가 여야 영수회담이 시급하며, 한시라도 빨리 그 회담에서 일촉즉발의 북한 사태에 대한 여야 공감대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
- ▲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평화포럼 대표.ⓒ뉴데일리
장 대표는 4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지난 3일 ‘주시해야 할 것은 (북한) 지도자들의 변화보다 북한 주민들의 변화’라며 ‘역사상 국민의 변화를 거스를 수 있는 어떤 권력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은 의미심장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 주민들 사이에 이미 개혁 개방의 흐름이 형성되고 있으며, 김정일 등 권력층도 이런 대세를 거스를 수 없어 결국 내부적 파열에 의해서 붕괴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북한 지도부는 이 대통령이 김씨 왕조체제를 붕괴시키려는 명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런 측면에서 불량국가인 북한을 이끌고 있는 김정일은 대한민국에 대한 그들의 선군정치를 더욱 강화하여 대남도발의 강도를 높일 것”이라며 “지금의 남북관계는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충돌 직전의 두 대의 기관차 같은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문제는 이러한 치명적인 전란의 위기상황 속에서도 여야 정치인들은 전쟁의 파국을 막을 준비와 대안 마련에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이라며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일방적인 자기주장만 되풀이 하고 있을 뿐, 서로 머리를 맞대고 난국을 피할 수 있는 지혜와 전략을 서로 협의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렇게 가다가 남북한 간의 더 큰 군사적 충돌이라도 발생되면 평화를 담보해내지 못한 여야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과 역사 앞에서 엄청난 원망과 평가를 들을 것”이라며 “평화를 견인해 내지 못한 책임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는지 알 수 없다”고 힐난했다.장 대표는 “이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여야 정치지도자들은 지금 당장이라도 여야 영수회담을 열어 난국을 타개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으로는 북한의 무력 도발을 극력 저지할 수 있는 대비책을 수립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을 새로운 개혁 개방으로 이끌 수 있는 전략적 대화를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범정치권, 범국민적 합의를 빨리 돌출해내는 것이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는 가장 첫 번째 준비”라며 “그것만이 전쟁의 소용돌이를 벗어나 한반도에 더 큰 미래와 평화를 담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