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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이 1년여간의 침체를 깨고 반등을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연말연시를 기준으로 내년 봄까지는 완연한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 0.02% △신도시 0.03% △경기 0.04% △인천 -0.01%로 집계됐다. 신도시와 경기는 오름폭이 커진 반면 올 연말과 내년초 사이 신규입주가 몰린 인천은 약세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신도시 지역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
△산본(0.10%) △평촌(0.08%) 등이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지난 1월 말 이후 45주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평촌신도시는 적체돼 있던 중대형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반등했다. 평촌동 꿈금호 125㎡는 5억4000만~6억7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경기는 소폭이지만 지난 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군포(0.32%) △과천(0.20%) △부천(0.10%) 등이 올랐고 △하남(-0.10%)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군포는 올해 입주한 신규아파트의 거래가 늘면서 오름세로 전환됐다. 산본동 산본래미안하이어스 84㎡는 500만원 상승해 3억5000만~4억1000만원선이다.
인천은 남동구(-0.13%)가 약세를 주도했다. 남동구는 올 연말 소래논현지구 내 대거 신규입주가 시작되면서 기존 아파트값이 내렸다.
서울은 △강동(0.26%), △강남(0.09%), △송파(0.08%), △서초(0.03%) 등 강남권 4개구만 오름세를 보였으며 성동구와 영등포구는 각각 0.06% 하락했다.
강남구는 전세가격 강세로 매매거래가 증가하면서 일원동 일대 저가 급매물이 소진됐다. 일원동 목련타운 122㎡는 2500만원 오른 9억5000만~11억5000만원, 푸른마을 82㎡는 1000만원 오른 5억3000만~5억8000만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