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3일분-방독면 등 준비 지시...준비된 도발 입증
  • 북한이 연평도 도발 직전인 23일 오전, 교도대와 적위대에 비상소집령을 하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데일리NK 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3일 오전 교도대와 적위대 소속 주민들에 3일분의 식량을 건식(옥수수 튀긴 것, 건빵 등)으로 준비할 것과 유해가스에 대처할 수 있는 방독면, 연기가 나지 않는 싸리나무 등을 준비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평도 공격 바로 직전인 23일 오전 전국적으로 교도대 등 민간무력에 '비상소집령'을 발동하고 25일 해제한 점과 훈련 하달 및 임무 수행 내용도 평소보다 더 긴박했던 것으로 볼 때 연평도 공격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도발이란 것을 알 수 있다.

    데일리NK는 “정규군 뿐만 아니라 교도대, 적위대 등의 민간무력을 소집해 전시에 준하는 전투 태세를 점검하고 주민들에게도 등화관제 훈련을 실시한 것은 내부 긴장을 유발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관측했다. 소식통은 연평도 도발 사건 이후 조-중 국경지역에 대한 봉쇄가 어느 때보다 강화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