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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의 연평도 취재진 철수계획이 취재진의 반발로 사실상 무산됐다.
2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오후 국방부 요청으로 연평도 취재진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경비함정 1척을 연평도로 급파했다.
해경은 경비함정에 취재진을 태워 인천으로 복귀한다는 계획에 따라 인근에서 경비활동 중이던 500t급 경비함정 503함을 섬 가까이 접근시켰다.
그러나 연평도에서 자진 철수하겠다며 부두로 나온 취재진이 약 10명에 불과해 해경 함정은 철수 지원을 사실상 포기하고 인근 해역에서 대기 중이다.
이날 조치는 국방부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없다며 취재진 안전을 위해 연평도에서 철수할 것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지만 현지 취재기자들이 응하지 않아 무산된 셈이다.
현재 연평도에는 국내외 50여개 매체에 속한 200여명의 취재진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