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사랑회, 세미나 개최…“현대사 진정한 전환점”
  • ▲ 사단법인 대한민국사랑회는 '왜 우리는 건국을 기념하지 않는가'라는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 뉴데일리
    ▲ 사단법인 대한민국사랑회는 '왜 우리는 건국을 기념하지 않는가'라는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 뉴데일리

    “대한민국 건국은 혁명이었다”

    사단법인 대한민국사랑회는 17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왜 우리는 건국을 기념하지 않는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이인호 카이스트 석좌교수, 이영훈 서울대 교수,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건국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인호 교수는 “우리 현대사에 진정한 전환점이 있다면 1945년 해방에서 1948년 헌법제정과 정부수립 선포로 이어진 전 과정을 포함하는 대한민국 건국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민족 통일을 지상과제로 여기는 세력의 오랜 기간에 걸친 집요한 공세와 부정 일변도의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해석해온 일부 학계의 자세는 이제 나라의 정상적 발전에 도움이 도기 보다는 오히려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반성해 볼 일”이라고 말했다.

    이영훈 교수도 “대한민국에는 건국일 또는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이라 할 만한 것이 없다”면서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건국 60주년이 지나도록 건국기념일을 제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그동안 좌파의 공세에 밀려 우파역시 오랫동안 침묵을 지켜왔다”면서 “한국의 역사를 바로세우는 것이 대한민국을 세우는 길”이라고 국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이어 “현 정부가 중도실용으로 정치노선을 전환하면서 건국기념일 제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국민 스스로가 대한민국이 어떤 역사를 겪어내고 발전해왔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동안 교수도 이명박 정부가 지난 광복 60주년 행사서 ‘건국’이란 단어를 제외한 것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건국을 기념하는 경축일에 이 용어를 삭제한 것은 정부가 스스로 자기 의무를 외면한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