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 前멤버 한경, '한국인 비하' CF 촬영 논란
  • 슈퍼주니어에서 중국인 멤버로 활약, 국내외 많은 팬들을 거느리던 한경이 한국인을 비하하는 CF를 찍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CF는 지난 9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한 차례 공개된 바 있으나 최근 국내 인터넷 커퓨니티 사이트를 통해 급속히 전파되기 시작, 대표적인 '혐한(嫌韓) CF'로 각인되는 분위기다.

    중국 온라인 게임의 CF로 알려진 이 동영상에서 한경은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해 텅 빈 가게에 혼자 음악을 들으며 일하다, 검은 뿔테안경을 쓴 한국인 여사장으로부터 "정신차려! 일하기 싫으면 꺼져"라는 폭언과 함께 뒤통수를 얻어 맞는 굴욕을 당한다.

    화가 난 한경은 게임 속으로 들어가 전사로 변신한 뒤 머리에 뿔이 난 괴물로 변한 한국인 여사장을 물리치고 현실 세계로 컴백, 화려한 콘서트를 펼친다는 황당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CF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데뷔, 인기스타로 성장한 한경이 모국으로 돌아가 한국을 폄하, 비방하는 것은 결국 제 살 깎아먹기에 불과하다"며 "안타깝다"는 댓글을 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토록 증오하는 한국에서 왜 연예인이 됐는지 의문"이라며 "앞으로 외국 국적 연예인을 국내 연예계에 데뷔시키는 일에 좀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을 주문하기도.

    슈퍼주니어 멤버로 활약하던 한경은 지난해 12월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현재 한경은 중국에서 소속사와는 무관한 독자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