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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관 “지금도 4대강 반대하는 도지사, 국민이 막아야”
9일 여주 대신면 당남리 이포보 현장에서 열린 4대강 환경살리기 수변생태공간 행사장 잔칫날이었다. 여주군은 주민들을 위해 인근 양평 개군한우 한마리도 잡았다. 식수 기념식장이나 식후 주민 식사 자리는 잔칫날이면서도 4대강 반대단체 성토장이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범관 한나라당 의원은 “오늘 뜻깊은 수변공간 가꾸기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입을 뗀 뒤, 지난 7월 22일부터 40일간 불법 점거농성 사건 등을 겨냥 “여주 군민들은 불법 반대시위를 일삼는 환경단체를 단결된 힘으로 몰아냈다. 오늘은 강변이 바뀌는 첫 걸음이다. 활력있는 곳으로 재탄생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 ▲ 이범관 의원(가운데 회색 옷)이 어린이와 관계자들과 기념식수를 하고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도 반대하는 곳이 있다. 바로 경남이다. 그러나 무소속으로 당선된 기초단체장조차 찬성하는데 도지사만 반대한다”며 “순전히 정치적인 의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배추파동 봤지요? 배추값 비싼 것도 4대강탓, 지역 공사가 줄어들었다, 4대강 때문에 복지비가 줄었다고 했다. 그러나 하나도 맞는 게 없다. 복지비는 오히려 8%늘었다”고 반대측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 일을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것을 이번기회에 국민이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김규창 여주군의회 의장도 “강 살리기는 국민도 모두 지지한다. 군민의 힘으로 가꾼 강변이 내년에 완공되면 운동도 하고 즐기고 휴식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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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주군민 이용기(가운데)씨. 지난 7월 23일 이포보 불법 시위를 응원하던 환경단체 회원들이 70세가 넘은 어르신에게 험한 말을 하며 대들자, 이용기 씨가 제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대신면 천서리 주민 이용기 씨는 “여주군 각 마을 대표들이 400여명 참가했다. 여주는 지난번 환경단체를 물리쳤듯이 합심해서 강 가꾸기에도 힘을 보탤 것이다. 모든 국가사업을 내 일처럼 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 여름 환경단체 시위 때 첫날부터 맞불시위를 했던 10여명 중 한명으로 전 군민 찬성 운동을 이끄는데 큰 힘을 보탰다.
그는 또 “반대단체들이 습지라고 잘못 하는 경우가 있는데, 동네사람들이 보면 썩은 늪이 많았다. 수렁에서 부글부글 거품이 올라오고 악취가 풍겼다. 이런 걸 긁어내고 새로 가꾸는데 반대하는 사람들은 순전히 정치적인 목적”이라고 이용기 씨는 목청을 돋웠다.
그는 특히 “여주 사는 사람들은 물난리 공포가 심하다. 지난 추석 때 갑자기 내린 비에 예년 같으면 마을도 잠길 폭우였는데, 강바닥이 낮아져 1차적으로 혜택을 보았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것도 인정하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여주군농업인단체협의회장인 조창준 씨는 “반대단체는 모두 정치운동이다. 또 오면 주민들이 막을 것이다. 아마 못 올 것이다”라며, “지난 여름 법무부 장관을 지낸 모 의원이 불법 시위 현장을 찾았을 때 주민들이 ‘법을 지켜야하는 분이 불법을 방조하냐’며 강하게 항의해 도망치듯 이곳을 떠난 일도 있다”고 소개하며 “이렇게 강이 제모습을 찾아가는 데도 자꾸 반대하는 사람들 누구든 이곳에 데모하러 다시 못 올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용기 씨와 조창기씨는 “당장 수해 방지 효과를 봤고, 또 이번에 나무를 심은 이곳이 공원으로 바뀌니 여주군민에겐 또다른 선물”이라며 “여주 군민들의 기대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