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사진)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주 의제는 글로벌 경제회복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길러드 총리는 4일 시드니 시내 총리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G20 정상회의에서는 이와함께 글로벌 경제성장 촉진 및 일자리 창출도 집중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이번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아주 멋진 일"이라며 "그만큼 이번 회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길러드 총리는 "호주는 역내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이번 회의가 주요 8개국(G8)을 넘어서는 정상회담이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이미 재무장관 회담에서 거론됐던 은행 시스템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동시에 이명박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어젠다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현안이 되고 있는 주요 국가간 '환율 전쟁'과 관련, 길러드 총리는 "호주 정부는 호주달러화 변동환율제 도입시 외환시장 시스템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면서 "이를 글로벌 시장에 적용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에는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달러화가 현 시점에서 강세를 띠고 있는 것은 호주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힘차게 벗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세계는 천연자원을 필요로 하고 있고 호주는 천연자원을 많이 갖고 있다"면서 호주달러화 강세 배경을 설명했다.
길러드 총리는 이와 함께 "호주와 한국 양국은 강력한 우호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한국과 호주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세계가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이번 G20 정상회의를 성사시키는 데 적극 협력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그는 "호주는 농산물에 대한 한국의 대응에 몇가지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농산물 분야 협상에 진전이 있기를 희망했다.
길러드 총리는 "동시에 서비스시장 분야 접근을 추구하고 있다"며 "다른 분야 협상에서도 호주 정부측이 타결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한호수교 50주년과 관련 "호주는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을 고대하고 있다"며 G20 정상회의 등을 통해 한국과 역내에서 더욱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지역에서의 호주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시아는 세계의 일부로 여기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지역 포럼을 통해 서로 단합되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아시아의 미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