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폐쇄 철회 농성 벌이던 중 교섭 결렬되자 시도얼굴과 상체 등에 2~3도 화상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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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KEC 공장서 금속노조 구미지부장 김모(45)씨가 분신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30일 오후 10시께 경북 구미시 공단동 KEC 구미1공장 화장실서 공장을 점거, 농성을 벌이던 중 몸에 휘방성 용제를 붓고 불을 붙여 분신을 시도했다.
김씨는 분신 직후 달려온 경찰 등에 의해 몸에 붙은 불이 진화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얼굴과 상체 등에 2~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날 오후 점거 중이던 구미1공장에서 회사 측과 협상을 벌이다가 교섭이 결렬된 뒤 경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진입하자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북지방경찰청은 적법한 법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이라며 관련 사항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를 비롯한 KEC 노조원 170여명은 지난 21일부터 구미1공장을 점거해 직장폐쇄 철회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