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브랜드는 올해 280만대 판매 전년 대비 11.8% ↑세계시장 점유율은 11.6%…현대기아차 9.3%와도 큰 차이
  • 폭스바겐 그룹이 29일 2010년 3분기 누적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2010년 들어 총 540만대를 판매, 전년 동기(480만대) 대비 12.9%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으며,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11.6%을 점유했다. 매출액은 925억 유로로 전년 동기(772억 유로) 대비 19.9% 증가했으며, 영업 이익은 48억 유로(전년 동기 15억 유로), 세후 이익이 40억 유로(전년 동기 7억 유로)를 기록했다.

    폭스바겐 그룹에 따르면 2010년에는 그룹 산하 대부분의 브랜드가 전년 동기에 비해 판매가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핵심 브랜드인 폭스바겐은 전년 동기 판매대수 250만대보다 11.8% 증가한 280만 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16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폴로, 뉴 비틀, 티구안, 투아렉, 제타, 파사트 모델의 판매 상승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폭스바겐 그룹의 마틴 빈터콘(Prof. Dr. Martin Winterkorn) 회장은 “3분기까지의 실적이 ‘비전 2018’ 전략의 성공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마련해나가고 있다”고 평했다.

    마틴 빈터콘 회장은 “폭스바겐 그룹은 자동차 산업의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폭스바겐 그룹의 성공 요소는 세계 시장에서의 활약, 시장을 선도하는 신모델 개발과 세계 최고의 기술력 개발을 위한 의지로 대변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브랜드들의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현대기아차가 언젠가는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으로 꼽힌다. 현대기아차의 세계 생산량 목표가 연간 540만 대, 세계 시장 점유율은 9%대인 반면인 반면 폭스바겐은 이미 3분기 누적 판매대수가 540만 대를 넘었고 시장 점유율은 11%를 넘는 세계 수위(首位) 자동차 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