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벌이' 수단전락...인공수정 뿐 아니라 성관계까지
  •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대리모'에 이어 정자를 파는 '대리부'가 등장했다. 특히 대리부는 남성의 '용돈벌이'나 '아르바이트'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으며, 정자 매매 뿐만 아니라 성관계까지 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김금래 의원은 22일 보건복지부 종합국정감사에서 "인터넷 검색창에 '대리부'라고 치면 대리부를 지원한 사람들이 올린 글을 볼 수 있다"며 "지원하는 남성의 상세한 프로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대리부가 마치 남성들이 용돈을 벌기위해 하는 아르바이트와 같이 인식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리부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의거, 금전 또는 재산상 이익으로 정자를 제공 및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에 따르면, 비교적 간단한 서류확보만으로 인공수정이 가능해 많은 사람들이 쉽게 대리부에 접근할 수 있다.

    김 의원은 "불임진단서와 부부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몇 가지를 구비해 병원에 가면 동의서를 작성하고 시술을 받을 수 있다"며 "일부에서는 인공수정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성관계까지 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