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야당 원내대표 아니라 친북좌파 대변인"

한나라당은 21일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시진핑 발언'에 대해 "무분별한 정치공세가 도를 넘어 국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 원내대표는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 하지도 않은 발언을 들고 나와 대한민국이 한반도 평화를 훼손하고 있다는 식의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변인은 이어 "박 원내대표의 터무니없는 주장은 이번 한 번만이 아니다"며 "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당초 계획에 없던 방문을 하는 것은 우연치고는 기가 막힌 일'이라며 오래전에 예정돼 있던 러시아 방문일정을 마치 천안함 사건을 무마하기 위한 긴급 비밀공작인 것처럼 폄훼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때문에 박 대표가 친북좌파의 표를 의식해 이러한 발언을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언제까지 친북좌파, 더 나아가 북한 편에 서서 우리 정부를 공격할 것인지 엄중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따져 물었다.

또 "박 원내대표의 친북좌파식의 무분별한 정치공세가 계속 될 경우, 우리 국민은 박지원 원내대표가 대한민국 야당 원내대표가 아니라 '친북좌파, 북한을 대변하는 정치인'이라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