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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채 면접시즌이 한창이다. 지원자의 가치관, 사회성 등을 평가하는 면접에서 최근 핫이슈에 대한 질문은 단골손님이다. 때문에 면접을 임하는 취업준비생들은 신문이나 뉴스 등을 통해 사회적인 현상을 이해하고 적절한 답변을 정리해보는 것도 좋다. 그렇다면 올 하반기 면접장에서는 어떤 질문이 가장 많이 나올까.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인사담당자 158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핫이슈 면접 질문’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기업 3곳 중 1곳은(32.9%) 면접 시 핫이슈 관련 질문을 했거나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주제로는 ‘외교부장관 딸 특채 논란’(34.6%,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특혜채용 논란으로 빚어진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과 부정부패 등에 대한 생각을 기업 구성원의 입장에 적용한 면접 질문이 예상된다.
다음으로 ‘배추값 인상 등 물가 폭등’이 30.8%로 2위로 나타났다. 물가 폭등의 원인과 정부의 대처 방안 등을 묻는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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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면접에서 '외교부장관 딸 특채 논란'을 주제로 한 질문이 가장 많을 것이라고 조사됐다. ⓒ 연합뉴스
이어 ►‘KBS 블랙리스트 논란’(19.2%) ►‘전기료, 가스요금, 버스비 등 공공요금 인상’(19.2%) ►‘새 총리 후보 청문회’(19.2%) ►‘군 가산점제 부활 논란’(19.2%) ►‘병역비리 논란(MC몽 등)’(15.4%) ►‘타블로 학력논란’(15.4%) ►‘G20 정상회담’(15.4%) ►‘서울, 경기 집중 호우 피해(배수시설 미흡)’(15.4%)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기업에서 핫이슈 관련 질문을 활용하는 이유로는 ‘논리력, 설득력 등을 파악하기 위해’(42.3%)를 첫 번째로 꼽았다. 그 밖에 ‘지원자의 소신을 알기 위해’(23.1%), ‘사회문제 관심 정도를 알기 위해’(15.4%), ‘문제 해결 방식을 파악하기 위해’(11.5%), ‘면접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3.9%)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핫이슈 관련 면접 질문에 만족스러운 답변을 하는 지원자의 비율은 평균 32%로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핫이슈 질문은 면접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설문에 응한 기업의 42.3%는 핫이슈 질문에 답변을 못했거나 부실하게 답한 지원자를 탈락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핫이슈 질문 대비법으로 ‘신문을 꼼꼼히 읽는다’(50%,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매일 뉴스를 본다’(42.3%), ‘독서를 많이 한다’(26.9%), ‘자신의 생각을 글로 작성해본다’(23.1%), ‘질문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연습을 한다’(23.1%), ‘시사 토론 스터디 활동을 한다’(11.5%) 등이 있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사회 이슈는 단기간에 그 흐름을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꾸준히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목표 기업 및 지원 분야와 관련된 뉴스는 반드시 숙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