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비롯 좌파단체 시위계획 안타까운 심정"
  •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1일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집시법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탕으로 국민을 호도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 대표가 한나라당 집시법 처리를 두고 'G20정상회의 핑계로 술책을 쓰려한다'고 비난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부족한 이해에서 비롯된 잘못된 발언"이라며 "집시법은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려 올해 6월 말까지 개정 시한을 정해서 국회로 보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여야 합의가 안 돼 시한을 못 지켜서 현재 법적 공백 상태에 있는 상황"이라며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미래희망연대 등은 국민의 휴식권과 수면권 보장을 위해 과도하지 않은 범위에서 조속한 집시법 개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노총을 비롯한 일부 좌파성향 단체들이 (G20정상회의 때) 집회시위 계획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참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G20 반대 규탄 시위에 4만명을 동원하고 국제노동단체들도 합류할 예정이라고 하니 쇠파이프가 난무하는 폭력시위로 변질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