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추진본부 ‘홈페이지 언론 보도 건수‘ 비판“영향력있는 매체” 뉴데일리만 홍보하냐? 따져추진본부 “있는그대로만 소개하면 어느신문이건..” 반박
  • 민노당 강기갑 의원이 난데없이 뉴데일리 홍보맨이 됐다?

    강기갑의원은 18일 국감 보도자료를 내고 “4대강추진본부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조사해  언론보도 사례 게시판에 뉴데일리가 59%나 된다”며 “홈페이지 뉴스보도 게시에 심각한 편향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뉴데일리는 랭키닷컴(인터넷방문순위정보사이트)의 홈페이지 방문순위 7위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매체라며 절반 이상 뉴스 게시를 한다는 것이 놀랍다고 했다.

    자료는 또 “‘뉴데일리’는 인터넷 매체 중에서도 ‘보수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뉴데일리가 보도해 4대강 본부 홈페이지에서 게시한 내용에는 ‘낙동강의혹 31건 대부분 억측’ ‘4대강사업 충북본부, 지역진 촉구대회 개최 등이 실렸다”고 예시했다. 그러면서 이들 기사는 대부분 4대강 사업을 홍보하거나 4대강 사업을 비판하는 기사를 반박하는 내용이라고 부연했다.

    강 의원은  추진본부 홈페이지 최근 3개월간 매체별 뉴스 게시현황 자료에서 뉴데일리 59, 동아일보 7, 연합뉴스 6, 뉴시스5, 데일리안 3, 서울경제 3, 한국경제3, 매일경제 2 조선일보 2, 경향신분 1 등 매체별 집계를 자세히 내고, 최근 1개월 사이트 방문 순위까지 자세히 실었다.

    강의원은 “정부 사업을 위한 홈페이지가 4대강관련 비판기사는 거의 1건도 게시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 4대강추진본부 홈페이지의 뉴스클리핑 게시판. 뉴데일리외에 다른 신문 기사들도 많다.ⓒ
    ▲ 4대강추진본부 홈페이지의 뉴스클리핑 게시판. 뉴데일리외에 다른 신문 기사들도 많다.ⓒ

    이와 관련 국토해양부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포털에 보면 대부분이 반대 주장보도였다. 거의 근거없는 주장이 대부분이었다. 정부 기관의 정책을 홍보하는 정책 게시판에 근거없는 비판 주장이 담긴 기사를 어떻게 실을 수 있겠냐”고 반문하고 “해당 신문 기사도 모두 올린것도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썼기 때문에 올린것이고, 다른 신문도 객관적인 기사일 경우 올렸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특정 매체라고 하여 모두 올린 것도 아니다. 심층보도 내용으로 전문가들에게도 도움되는 기사도 많았는데 모두 올리지도 못했다”고 반박했다.
    실제 강의원이 밝힌 자료에도 41%는 여러 매체의 기사였고, 심지어 늘 반대 보도만 해왔던 경향신문의 기사도 한 건 게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건설환경 공학부 A모 군은 “인터넷에 4대강 기사를 보면 알맹이는 없고 주장만 많았다. 대부분 반대라서 다른 시각을 찾아볼래야 볼 수도 없었다”며 “추진본부에 올라온 기사들 중 찬성쪽 내용이 사업을 이해하는데 많은 참고가 됐다”고 밝혔다.

    4대강추진본부 한 관계자는 “언제는 사업내용 제대로 알리지 않아 반대한다고 하더니, 있는 그대로 올린 보도를 소개한 것도 잘못이냐. 보수든 아니든 있는 그대로만 보도해도 홈페이지에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