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정보접근권 개선…보급률 58%대 기록
  • 세계 이동전화 가입자 50억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개발도상국의 빈곤 개선에 휴대폰이 도움을 준다는 국제연합(UN)의 보고서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DTAD) 정보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이동전화 가입자가 50억 명을 넘어서 인구 한 명에 1대의 휴대폰을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의 경우, 이미 보급률 100%를 넘어 휴대전화를 두 개 이상 가진 소비자가 많은 상황. 개도국의 상황도 현재 58%를 기록했다. 과거 2%대에 불과했던 최저빈곤국가의 휴대폰 보급률도 25%대로 올라섰다.

  • ▲ 휴대폰이 빈곤 개선에 보탬이 된다는 국제연합의 보고서가 나왔다. 왼쪽부터 아이폰4, 블랙베리, 갤럭시S. ⓒ뉴데일리
    ▲ 휴대폰이 빈곤 개선에 보탬이 된다는 국제연합의 보고서가 나왔다. 왼쪽부터 아이폰4, 블랙베리, 갤럭시S. ⓒ뉴데일리

    UNCTAD는 최저빈곤국가의 휴대폰 보급률이 올라가는 경제적 효과가 유선전화나 인터넷 보다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통신을 통해 정보 접근권을 개선하고 자금동원력이 취약한 빈곤국가 시민에게 작은 일거리와 소규모 창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길거리에서 이동전화 통화 시간을 팔거나 휴대폰 청소, 꾸미기 등 이와 관련된 사업이 활발하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경제력 상승을 꾀하기 위해서는 개도국 정부가 보급률 증가에 걸맞는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UNDTAD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