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개헌특위, 올해 연말 안에 구성돼야"
  •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7일 최근 재점화되고 있는 개헌과 관련 "올해 연말 안에 개헌특위가 구성돼야 시간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말 안에 노력은 할 때까지 하고 안되면 포기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의 개헌 반대 입장에 대해선 "박근혜 의원도 4년 중임제를 원하는데 그것은 개헌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난 회의 때 반대 입장을 밝힌 (친박계)서병수 최고위원 역시 개헌을 논의하던 미래헌법연구회 멤버"라며 "시간이 지나니 사람의 입장이 바뀌기도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개헌 문제는 다른 정치현안과 빅딜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개헌은 여야 의원모임인 미래한국헌법연구회가 주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개헌을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추진할지는 논의기구를 통해 논의해야 한다"며 "개헌과 관련해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언질도 받은 바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끝난 뒤 당 내에서 본격적으로 개헌 문제를 논의하겠다"면서 "하든 안하든 결론을 내려야 하며 당내 입장정리를 위한 의총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