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청와대서 남아공 부통령 접견원자력 등 에너지 협력 방안 논의
  • 이명박 대통령이 8일 방한 주인 칼레마 페트루스 모틀란테 남아프리카공화국 부통령을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원자력 등 에너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계가 끊임없이 한국의 원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의 원전은 경제적 경쟁력이나 안전성, 효율성에 있어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확실하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모틀란테 부통령도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칼레마 모틀란테 남아프리카공화국 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칼레마 모틀란테 남아프리카공화국 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이 대통령은 "세계 기후변화에 맞춰 원전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한국은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해 오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세계인들이 관심으 갖는다"며 "우리가 (남아프라카공화국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틀란테 부통령도 동행한 피터스 에너지부장관을 소개한 뒤 "이번에 방한하게 된 것이 원자력 뿐 아니라 에너지 자원 전체에 관심이 많아 방한하게 됐고,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한국과 협력을 하는데 있어서 의심의 여지가 없어 좋은 협력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의 협력의지를 밝혔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모틀란테 부통령 접견은 우리나라 자원외교가 지금 시동이 잘 걸리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그런 자리였다"면서 "이 대통령이 자리를 부드럽게 풀어가려고 축구 얘기도 했지만 모틀란테 부통령과 방한단은 이 대통령의 에너지 얘기에 반응이 뜨거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한국과 남아공은 이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및 협력을 골자로 하는 양국간 원자력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유일의 G20 회원국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