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주방장에 직접 양배추 올리라 지시네티즌 "가격 안정 대책을 지시해야지…"

  • 배추 값이 폭등하자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의 식탁에 배추김치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양배추를 올리라고 지시해 화제다.

    이는 최근 장을 보러 마트에 다녀온 부인 김윤옥 여사로부터 배추 1포기에 10000원이 넘는다는 얘기를 듣고 가격 폭등에 우려를 하자 직접 청와대 주방장을 불러 지시한 것이라고 30일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치근 김윤옥 여사로부터 배추 값이 비싸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이 대통령이 직접 주방장을 불러 배추가 비싸니 내 식탁에는 배추 대신 양배추 김치를 올리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구내식당에는 배추김치를 그대로 배식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런 이 대통령의 지시에 네티즌 반응은 냉소적이다. 각종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관련 기사의 댓글에는 이 대통령의 이런 지시를 '쇼'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대통령님 배추나 양배추나 가격이 비슷하답니다. 배추 비싸서 못 사먹는 서민들은 양배추 또한 사먹을 수 없어요"라며 "가격 안정화에 대한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해야지 양배추 먹는다고 기사를 내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