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 방문

  •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방문, 전날 집중 호우와 관련한 종합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서울시 최대침수지역인 양천구 신월1동 다세대주택 구역을 찾아 피해지역 주민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찾아 "이번 폭우를 계기로 각종 시설의 재난대비나 긴급대처방법에 대해 점검했으면 한다"며 "특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행안부, 그리고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 관계자지체가 공동점검을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기후 변화로 과거 평년 기록만으로는 재난대책을 세워서는 안 된다"며 "이제 매년 예상하지 못한 재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총점검을 해서 왠만한 재난에도 피해예방이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은 어떤 경우에도 침수로 인한 운행중단 사태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과거에 이러한 재해대비시설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일부 구간에서 운행중단이 있었다"고 지적한 뒤 "보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관계 공무원들에게도 "긴급한 상황에서 총력대응해 준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기록상 가장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려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있었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관계공무원들이 신속하게 대처해줘 고맙다. 매우 수고했다"고 격려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상황실 및 호우피해지역 방문은 추석 명절에 호우피해를 입고 상심이 큰 수해민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울러 피해지역이 주로 서민이 밀집해 주거하는 지역임을 감안해 현장방문을 통해 수해복구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밝히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