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에서 제안, "가장 좋은 복지는 일자리"
  • "올 연말에는 대기업, 중소기업, 금융기관, 공공기업 할 것 없이 모두 일자리를 얼마나 창출했는지 통계를 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한 기업에 표창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40회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를 '일자리 창출'로 잡은 이 대통령은 연일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이를 언급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회의 시작 전 유정복(왼쪽)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등 참석자들과 추석물가와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회의 시작 전 유정복(왼쪽)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등 참석자들과 추석물가와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매년 수출을 많이 한 기업 등에 대한 표창은 있다. 그것은 그대로 하고, 지금 시점에서는 일자리가 매우 중요한 만큼 일자리를 많이 창출한 기업에 대한 표창도 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도 말했지만 기초생활수급대상 가정에서 일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못 얻고 있는 사람들이 없는지 고용노동부에서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가장 좋은 복지는 일자리"라며 "이들을 도와주는 것에만 신경 쓰는데 하루 빨리 기초생활수급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더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뒤 상춘재에서 국무위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그동안 노고를 격려하고 명절 덕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