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 몽골에 택시공급 계약 체결
  • ▲ 현대차는 지난 17일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 엔크 만닥(Enkhmandakh) UBTTS社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택시공급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 현대차는 지난 17일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 엔크 만닥(Enkhmandakh) UBTTS社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택시공급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준중형 세단 아반떼를 앞으로 몽골 도심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 이하 현대차)는 지난 17일 현대차 양재동 본사에서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 엔크 만닥(Enkhmandakh) UBTTS社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택시공급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몽골 정부는 지난 2008년 말부터 추진해온 ‘대기오염 감소 및 대중교통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규 택시차량을 구매하기로 했으며, 구매대행업체인 UBTTS社를 통해 현대차의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택시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이번 택시 공급 계약을 통해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市에 아반떼 HD 800대, 아반떼 MD 400대 등 총 1,200대를 2011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울란바토르市에는 현재 18개사 511대의 택시가 운행 중에 있다. 현대차는 이번 공급계약으로 몽골 내 현대차의 택시 시장 점유율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 택시는 고연비, 저배기가스 등 경제성뿐만 아니라 친환경성 면에서도 뛰어난 상품성을 가지고 있어 몽골 정부가 추진 중인 친환경 정책에 적합한 모델“이라며, “특히, 아반떼 MD는 현대차의 우수성을 몽골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뿐만 아니라 지난 2006년과 올해 3월 싱가포르 최대 운수기업인 ‘컴포트델그로 그룹’과도 택시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아시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택시 시장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