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녹화 분부터 출연 중단"

    병역면제 판정을 받기 위해 고의로 생니 4개를 발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MC몽이 결국 KBS 2TV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도 하차를 눈 앞에 두게 됐다.

  • ▲ KBS '1박2일' 캡쳐
    ▲ KBS '1박2일' 캡쳐

    '1박 2일' 제작진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1박 2일 멤버 중 하나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MC몽이 최근 '병역 의혹' 논란에 휩싸인 상태"라며 "이에 제작진은 다음 촬영 일인 9월 17일 녹화 분부터 MC몽의 출연을 잠정 유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MC몽의 병역 관련 의혹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써, 아직 유·무죄에 관한 사법기관의 정확한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나, 공영방송으로서 병역의무에 관한 시청자 여러분의 정서와 깊은 우려를 고려해 당분간 MC몽의 출연은 불가하다고 판단했다"고 MC몽의 하차 배경을 설명했다.

    제작진은 "MC몽의 출연 중단은 사법기관의 최종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유효한 것"이라고 못박은 뒤 "1박 2일은 당분간 5인 체제로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MC몽의 출연 보류가 '한시적'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방송가에선 사실상 "MC몽이 퇴출된 것"이라는 데 이견을 달지 않는 분위기다.

    현재 MC몽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SBS '하하몽쇼'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그러나 병역기피 의혹이 불거진 이후 MBC '꿀단지'에선 MC몽이 출연했던 코너 자체가 폐지되면서 자동 하차했다.

    다음은 '1박 2일' 제작진이 14일 배포한 보도자료 전문.

     

    1박 2일 제작진입니다.
     
    1박 2일 멤버 중 하나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MC몽이 최근 ‘병역 의혹’ 논란에 휩싸인 상태입니다.
    이에 1박 2일 제작진은 다음 촬영 일인 9월 17일 녹화 분부터 MC몽의 출연을 잠정 유보키로 결정하였습니다.
     
    물론, MC몽의 병역 관련 의혹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써, 아직 유, 무죄에 관한 사법기관의 정확한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병역의무에 관한 시청자 여러분의 정서와 깊은 우려를 고려하여, 당분간 MC몽의 출연은 불가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국민의 정서와 사회적인 분위기를 고려한 이번 결정은 사법기관의 올바른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유효 할 것이며, 1박 2일은 당분간 5인 체제로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다만, 기 녹화된 9월 19일 방송분에서는 MC몽의 출연분량을 최대한 자제하여 방송할 계획입니다.
     
    주말 저녁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웃음을 주어야 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본분을 잊지 않고, 3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믿음과 사랑을 가지고 시청해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보답하기 위해 1박 2일은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