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포럼 기조연설 통해 산업화.민주화 과정 소개메드베데프와 정상회담 뒤 11일 귀국
  • 러시아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야로슬라블에서 개최된 제2차 세계정책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21세기 사회경제적 환경에 따른 민주주의 발전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글로벌 정보통신 시대의 민주주의 발전, 국민과의 소통을 통한 건강한 시민사회, 양극화 문제 대비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세계 2차대전 이후 독립국 가운데 유일하게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던 노하우와 우리가 채택했던 국가발전 전략을 소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G20 서울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경험을 소개하고, 러시아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경제 현대화에 대한 우리의 협력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8.15 경축사에서 밝힌 '공정한 사회'가 대한민국 선진화의 윤리적, 실천적 인프라임을 역설한다. 아울러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보다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한.러 관계를 위해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세계 차원으로 확대되고 상호 번영을 이뤄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한.러 정례 대화채널의 격을 높이고 확대할 것을 제안할 계획이다.

    야로슬로블 세계정책포럼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정치분야의 '다보스 포럼'으로 키우기 위해 지난해 창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메드베데프 대통령 등과 만찬을 함께 한 뒤 다시 모스크바로 이동해 전용기편으로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