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일 방문,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회동정치포럼 기조연설, 푸틴 총리와도 회동
  • 이명박 대통령이 9~11일 러시아를 방문한다.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이 대통령은 야로슬라블에서 열리는 세계정책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정치분야의 '다보스 포럼'으로 키우기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포럼으로 이 대통령의 기조연설도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직접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제도 '현대국가 민주주의의 효율성'이다. 이 주제 역시 러시아 측에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룩한 만큼 이런 노하우를 직접 듣겠다는 취지에서 이같은 주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우리나라가 산업화 과정에서 채택했던 민주주의와 경제의 동반 발전전략 모델을 설명하고, 정보 통신 기술의 발전을 토대로 한 민주주의 발전의 비전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증진을 통한 상호번영 방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에 앞서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 경제현대화 추진과 에저니.자원 및 극동시베리아 개발 등 양국의 공통 관심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9∼11일 러시아를 방문해 야로슬라블에서 열리는 세계정책포럼에 참석하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이 대통령은 또 9일에는 모스크바에서 실세 총리로 2012년 차기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큰 푸틴 총리와도 회담을 한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푸틴 총리와 면담을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 압둘 칼람 전 인도 대통령, 타보 음베키 전 남아공 대통령 등 5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