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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국민70% 반대한다며 후원금이 고작7000만원?”
4대강사업을 반대 촛불 선동이 인터넷에 난무하고 있다. 이포보 농성이 끝난뒤 오는 11일 저녁 광화문일대서 벌이기로 한 시위소식을 게시판으로 퍼나르며 장외 집회를 선동하고 있다.
한 카페는 게시판에서 “10만 국민행동”을 알리는 포스터인 웹자보를 올리고 이를 모든 게시판으로 퍼나르기를 독려하는 게시물이 메인 페이지에 올라있다.이 카페는 "당국이 9.11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1차 국민행동이 도심권 대규모 집회시위로 확산되어 공공질서를 위협할 것이 명백하므로 집회를 불허한다고 했다”며 당국을 비난했다. 또 집회 대신 시민참여마당, 인간띠잇기,문화제를 밤까지 이어가겠다고 카페 게시판을 통해 회원들의 참여를 거듭 독려했다. 환경단체도 홈페이지에 촛불시위 소식을 빠뜨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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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인터넷 카페에 11일 집회를 알리는 웹자보.ⓒ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일부 매체도 반대단체의 행사 소식을 메인으로 올리며 촛불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특히 이런 매체와 개인블로그들은 41일간 이포보 점거를 펼쳤던 염형철 씨가 4대강 사업 반대 운동의 일환으로 수도요금납부 거부운동을 벌이겠다고 주장한 사실을 크게 다루며 반대운동을 부추기고 있다.
수도요금 반대운동이란 염형철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최근 CBS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에서 염형철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보에) 다시 올라갈 계획은 없고 이제는 생활 속에서 국민들이 사회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해 보려고 한다”며 그 일환의 하나로 ‘수도요금납부 거부운동’을 주장한 내용을 말한다.
그는 “우리나라의 수도요금은 생산과 공급에 대한 것이 아니라 상류지역의 수질 개선을 위해 납부하는 ‘물이용부담’이 포함돼 있다”며 “그런데 4대강 사업으로 수돗물에 대한 수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물이용 부담금을 낼 근거가 없어진 상황”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이포보 점거 농성을 스스로 시작했음에도 “가족들과 연락이 두절되고 20일 넘게 1일 기초대사량에도 미치지 못하는 선식을 해 활동가들 모두 체중 5~10kg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염씨는 또 시공사측에 물도록 법원이 결정한 1억800만원의 강제이행금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액수를 요구했기 때문에 소송을 해서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배상할 것”이라며 “후원하겠다는 분들도 많고 이미 7000만원 후원금이 모아졌다”고 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지난 8월 30일을 기준으로 농성 관련 모금이 온라인모금과 현장지원을 포함 6387만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단체는 온라인모금에 444명이 참여해 36,827,033원을 이포보 현장에서는 200여명이 27,038,000원을 후원했고, 이중 서울상황실에서 14,284,880원, 이포보 현장에서 12,898,410원을 지출했다고 밝했다.
모금액을 공개한 게시판에는 한 네티즌이 “전국민의 70%가 반대한다면서 고작 6000여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냐”며 꼬집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