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비안 3.0 탑재…하드웨어 ‘아이폰 4’ 능가한다는 평 받기도빠른 속도‧애플리케이션 경쟁력 갖추면 충분히 승산 있어
  •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차세대 스마트폰 N8을 이달 말에 출시한다. 국내 출시도 빠르면 내달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전문매체 엔가젯은 6일(현지시간) 노키아가 N8 스마트폰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빼앗긴 시장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타파니 카스키넨(Tapani Kaskinen) 노키아 수석 매니저는 “노키아 N8이 이달 30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면서 “노키아 N8은 심비안 3.0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1200만 화소급의 디지털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어 1080픽셀의 고해상도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노키아 N8은 심비안 3.0 플랫폼을 채택했으며, 멀티터치 기능을 비롯해 하드웨어 그래픽 가속기 등을 내장하고 있다. 또 3.5인치 아몰레드(AMOLED) 터치스크린과 680MHz ARM 11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N8은 지난 4월 처음 공개됐을 당시 하드웨어 사양이 아이폰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어 해외 IT저널들도 심비안 3.0 OS는 기존에 비해 편의성과 사용성의 개선된 UI를 갖췄으며 안정성도 뛰어나다는 평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아이폰과 같은 멀티터치에 안드로이드폰에서 사용이 가능한 홈스크린 패널과 위젯지원도 우수하다는 것.

    다만 심비안이 아이폰이나 구글 안드로이드 OS에 비해 느리고 무겁다는 것이 지적됐던 만큼 심비안3.0이 이를 얼마나 극복했을지 관건이다. 또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노키아 오비마켓이 애플리케이션 경쟁력이 뒤지는 점도 소비자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한편, 노키아 N8의 국내 출시도 가시화 되고 있다. KT와 한국노키아는 이달 중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전파연구소에 N8의 형식승인을 신청한 뒤 빠르면 내달께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노키아는 지난해부터 6210S와 5800 익스프레스뮤직, X6 등 스마트폰 3종을 내놨으나 누적 30만대 판매에 그쳐 체면을 구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