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후보 3~4배수 압축, 내주 발표김황식.조무제.전재희 등 거론
  • 새 총리 후보자 인선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인사 라인은 후보자를 3~4배수로 압축하고 인선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출했고, 이들에 대한 검증작업에 착수했다고 7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3~4배수 인사안에는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김황식 감사원장과 조무제 전 대법관,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장관 등이 들어갔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날까지 언론을 통해 유력 후보로 떠올랐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인사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새 총리 후보자 지명은 이르면 12일, 늦어도 내주 후반까지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 대통령이 러시아 방문 전인 8일 인선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총리가 오래 비워둘 수 없는 자리이고 일부 장관도 임명해야 하기 때문에 총리 인선을 추석 전에 빨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청와대는 그간 추석 전 총리 인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 관계자도 이날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이날 이 대통령과 월례회동에서 "가급적 추석 전 임명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한 것도 총리 인선에 속도를 내게한 이유다.
     
    청와대에선 새 총리의 콘셉트를 "무난한 총리"라고 말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정치인은 아닐 것 같고 경제쪽 인물로 가려는 것 같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최근 가장 큰 화두인 '공정한 사회'에 걸맞는 도덕성을 갖춘 인물이 제1기준이 될 것이란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