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특채때 유명환, 외교부 차관 재직
  •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유현선(35)씨가 지난 2006년 외교부에 특별채용될 당시에도 특별채용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추가 특별감사가 이뤄진다고 7일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유씨가 2006년 5급 사무관으로 특별채용될 당시 유 장관은 외교부 차관으로 재직 중이었다. 때문에 행정안전부는 난 8월 특채에서처럼 당시에도 특혜로 채용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유씨는 2006년 통상부문 전문가로 특채됐다가 지난해 출산으로 퇴사한 뒤 지난 8월 외교부에 다시 특채됐다. 행안부는 특감을 통해 2006년 유 장관 딸 특채 과정에서 특혜나 불법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들을 전원 문책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또 2000년 이후 외교부 특채 대상자 중 유 장관 딸을 제외한 전·현직 장·차관 및 고위직 자녀 7명에 대해서도 특혜 채용 여부를 감사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유 장관 딸을 포함해 고위공직자 자녀 8명이 특채된 바 있어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당시 모집공고에서부터 자격기준, 면접기록 등 채용에 따른 전 과정을 조사해 적법성 여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별감사 결과 인사라인에 있던 외교부 인사정책관과 인사과장 등 2명이 유 장관 딸을 합격시키기 위해 각종 위법행위를 한 사실이 명백히 드러난 만큼 행안부는 벌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