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대표와 회동에서도 '공정한 사회'강조"공정한 사회 제대로 만들면 국민이 지지해줄 것"
  •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우리 사회에 권력과 이권을 같이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아직 있는데 이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 조찬을 겸한 월례회동 자리에서 "이 시기가 매우 중요하며, 지금 우리 사회를 바르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 모두 대단한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공정한 사회를 제대로 만들면 국민이 지지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안상수(가운데) 대표와 조찬을 겸한 첫 월례회동을 갖고 국정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은 원희룡 사무총장.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안상수(가운데) 대표와 조찬을 겸한 첫 월례회동을 갖고 국정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은 원희룡 사무총장.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공정한 사회'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 분위기를 공정한 사회로 바꿔나가야 한다. 공정한 사회를 이끌기 위해서는 지도층이 솔선수범하면 된다"며 "정말 좋은 정부, 좋은 정치가 되도록 애쓰겠다"고 약속했다.

    당청간 소통이 부족하다는 안 대표의 지적에는 "민심의 사각지대를 당이 정부에 전달하는 게 정상적이고 바람직한 관계"라며 "중요한 사안을 협의하는 것은 당연하다. 당도 집권 여당의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14 전당대회 뒤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여온 '안상수 대표 체제'에도 힘을 실어줬다. 그는 "전당대회 이후 당이 안 대표 체제로 바람직하게 가고 있다"며 "최고위원회의건, 중진회의건 당 대표를 중심으로 모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도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여당 내 분파된 모습은 국민이 좋아하지 않는다"며 "특임장관도 수시로 당정간 소통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