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가 차기 블록버스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길드워2'를 통해 세계 1위 온라인게임업체로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엔씨소프트의 북미 개발스튜디오인 아레나넷의 마이크 오브라이언(Mike O’Brien) 대표는 4일(현지시각) 시애틀 힐튼호텔에서 열린 국내언론 대상 기자간담회에서 "전작인 '길드워'는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이어 2위 수준이었지만 '길드워2'는 반드시 1위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엑스파이어닷컴(Xfire.com)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북미 MMORPG 이용 순위 1위는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2위는 엔씨소프트의 '길드워'와 '아이온'이 차지했다.
    오브라이언 대표는 "'길드워2'는 전 세계적으로 630만장 이상을 판매한 '길드워'의 판매량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며 "'길드워' 개발팀의 2배 수준인 150명의 개발자들이 '길드워2'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레나넷이 개발해 지난 2005년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 '길드워'는 단일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누적매출 1천800억원을 넘어섰다.
    그는 "'길드워2'는 그래픽 엔진을 업데이트했고 그동안 게이머들이 MMORPG에서 원했지만 구현하지 못했던 것을 제공한다"면서 "협업게임이자 개인화된 스토리를 갖고 있다는 점도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된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길드워2'는 일단 PC용 온라인게임에 포커스를 맞추고 '길드워'와 마찬가지로 패키지 판매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레나넷은 이날 온라인게임인 '길드워2'와 스마트폰(아이폰), 태블릿 PC(아이패드)를 접목한 서비스도 시연했다.
    데스크톱 PC에서만 즐기던 방식에서 나아가 '길드워2'는 이동 중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 게임 지도를 띄운 뒤 친구를 찾아 채팅을 하거나 게임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오브라이언 대표는 "온라인게임을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와 연동한 것은 처음"이라며 "게이머가 PC 앞에 있지 않아도 게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