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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위조 논란에 휩싸인 가수 타블로가 관련 혐의로 검찰에 고발까지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인터넷 카페 '상식이 진리인 세상(이하 상진세)' 회원 4명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검에 가수 타블로를 학력 위조 관련 사문서 위조 및 동 행사(또는 사문서 부정행사)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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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타블로 미니홈피
고발인 대표 이 모(44·서울 동작구)씨는 카페 보도자료를 통해 "예비적으로 다니엘 선웅 리의 성적증명서가 진본일 경우 이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동명이인 사칭, 또는 동명이인과의 공모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사문서 부정행사죄의 죄책에도 혐의를 뒀다"고 밝힌 뒤 "네티즌과 타블로 측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대로는 진실규명이 어렵다는 생각에 결국 고발을 결심하게 됐다"고 고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타블로 스스로 애초부터 누구나 납득할 만한 방식으로 진실을 밝혔다면 일이 이 지경으로까지 확대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국민들을 상실감에 빠지게 하는 거짓이나 허위학력이 뿌리 뽑혔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씨는 총 15페이지에 달하는 고발장을 접수시켰는데 직접 증거 14가지, 정황 증거 22가지, 증거자료는 5개의 파일 180여 페이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30일 타블로가 자신과 가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네티즌 22인을 검찰에 고소한 뒤 네티즌 역시 타블로의 미국 스탠퍼드대학 졸업 여부와 이중국적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대검찰청 홈페이지에 진위 여부를 요청, 이번 학력 논란이 법정 공방으로까지 번질 분위기다.
현재 타블로의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 형사 5부는 서울서초경찰서에 수사 지휘를 내려 피고소인 22명의 행방과 소재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일부 네티즌의 민원을 받은 대검찰청은 서울서부지검에 관련 민원에 대한 조사를 하도록 하달한 상태다.
서부지검은 지난 4월 타블로 측이 자신을 비방한 네티즌 1명을 고소한 사건을 맡았던 곳으로, 당시 수사 지휘를 받아 관련 조사를 했던 마포경찰서는 당사자의 신원 파악에 실패, 지난달 기소유예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