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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8일 제3차 핵실험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데일리NK가 외신 등을 인용해 2일 전했다.
이성윤 미국 터프스 대학 교수는 북한이 1960년대 이후 일관되게 보여온 협상전략을 감안할 때 이르면 이달 중에 추가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지난달 26일 미국의 외교 전문잡지인 '포린 어페어스' 온라인판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은 적들이 약해 보이거나 자신들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때는 국제적인 비판에도 불구하고 판을 키운 뒤, 평화라는 신기루같은 약속을 대가로 양보를 받아내는 협상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
- ▲ 지난 2006년 10월 9일 북한의 핵실험 감행 직후 미국의 CNN방송이 긴급뉴스로 그 사실을 계속해서 보도하고 있다.ⓒ연합뉴스
이 교수는 "북한은 아직까지 자신들의 각본에 굴복하지 않는 미국 오바마 행정부와 내년 초 새로운 협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수개월 안에 추가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핵실험이 가능한 날로 북한 정권 수립일인 9.9절 전날인 9월8일과 노동당 창건일인 10월10일을 꼽았다.그는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에서 '전략적 인내'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취약한 부분에 압박을 가해야 한다"며 "북한의 궁정 경제를 지탱하는데 필요한 현금흐름을 차단하고, 북한의 인권탄압에 대해 엄중한 자세를 견지해야만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도 지난달 초 미국의 대북 금융조치에 맞서 북한이 3차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005년 미국의 금융제재에 반발해 2006년 1차 핵실험을 한 전례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