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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조성되는 4대강 물을 활용하여 인근 지역의 건천과 복개된 도시하천 및 실개천 등에 ‘물순환 시스템’을 복원해 주는 “물순환형 수변도시조성” 시범사업지구 4개소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지구는 4대강 수계별로 한 개씩으로 ① 한강수계엔 소양천(여주군, 4대강 여주보 사업과 연계), ② 낙동강수계엔 금오천, 구미천(구미시, 4대강 칠곡보 사업과 연계), ③ 영산강수계엔 광주천(광주시, 4대강 승천보 사업과 연계) ④ 금강수계엔 중교천(논산시, 4대강 탑정저수지 둑높이기와 연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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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산 중교천의 현재 모습. ⓒ 뉴데일리
국토부는 현재 지방하천 14.6%가 건천화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복개하천은 243k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런 상황에서 4대강 살리기를 통해 풍부한 물이 확보되는 본류의 물을 활용 인접 도시의 건천화한 자방하천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밝히고 이번에 선정된 시범사업지구는 연말까지 기본구상(안) 마련 후 2011년부터 실시설계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자체가 제출한 45개 지구 중 시도별 우선순위가 높은 12개 지구에 대해 사업지구 여건, 사업계획의 적정성, 주민참여도 및 유지관리방안, 홍보계획 등 총 4개 평가항목을 평가하여 최종 4개 지구를 선정했다.
국토부는 논산 중교천의 경우 도시 가운데를 흐르기 때문에 하천이 살아날 경우 도시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크고 다른 지역도 하천에 물이 흐르게 됨으로써 수변공간을 활용한 2차 도시 정비사업도 가속화되는 간접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물을 흐르게 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기존에 있었던 구 하도의 물을 흘리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되, 여의치않을 경우 펌프로 물을 공급해주는 방법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물을 인위적으로 흘려주는 펌핑을 하더라도 경제성을 고려해 1년내내 운영하지 않고 건기에만 중점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시범사업에서 제외된 나머지 지구들에 대해서는 사업적정성, 사업규모, 투자우선순위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올해 말까지 “물순환형 수변도시조성 기본계획”을 확정,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김동익 사무관은 “일부 하천이 10~20km단위가 되는 긴 건천에 물을 펌핑을 하면서까지 할 경우엔 경제성이 문제가 된다. 지자체로부터 건의 받은 45개 지역에 대해 연말까지 검토한 뒤 사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사무관은 또 “물순환형 수변도시조성 사업을 통해 4대강 주변의 메마른 도시지역에도 풍부한 물이 흐르게 되면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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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여주 소양천 지도. ⓒ 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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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의 논산 중교천 지도. ⓒ 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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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산강 광주천 지도. ⓒ 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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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금오천과 구미천. ⓒ 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