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7월 7일 ‘DDoS대란’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좀비 PC’. ‘좀비PC’란 악성코드에 감염되어 다른 이에게 조종되는 PC로 ‘DDoS대란’ 당시 원격조종을 통해 국내 주요 기관을 공격하는 무기로 사용되기도 했다. 당시 국정원과 사이버대응팀 등은 ‘좀비PC’의 감염경로가 웹하드-P2P사이트임을 밝혀내 업계에서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좀비PC’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건 지난 27일 에서 방영된 <스펀지제로>에서 ‘좀비PC’의 실상을 다뤘기 때문. ‘좀비PC’가 되면 외부인이 내 PC의 자료를 모두 훔쳐내거나 신상정보를 모두 파악하고 설정까지 바꿀 수 있는 건 물론, PC에 웹카메라가 연결돼 있는 경우에는 도청이나 도촬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 ▲ 보호나라에서 악성코드 검사하는 모습 ⓒ 뉴데일리
    ▲ 보호나라에서 악성코드 검사하는 모습 ⓒ 뉴데일리

    이런 충격적인 내용에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좀비PC’ 감염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보호나라’에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호나라’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회원가입이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본인 PC의 악성코드 감염여부, ‘좀비PC’ 유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필요하다면 원격진단서비스를 신청, 보다 자세한 감염유무를 확인할 수도 있다. 

    한편 이런 진단 사이트 이외에도 간단하게 ‘좀비PC’여부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화면 왼쪽 하단의 시작 버튼을 클릭한 다음 ‘실행’을 누르고 ‘cmd’라고 적은 뒤 엔터키를 치면 까만색 명령프롬프트가 뜬다. 이때 ‘netstat -b’를 치고 엔터키를 누르면 IP주소가 뜬다. 이때 중간에 ‘8080’이나 ‘svchost.exe’라는 단어가 들어 있으면 ‘좀비PC’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