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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국 여자피겨 챔피언 니콜 보벡(32)이 마약복용 및 밀매혐의로 체포돼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유코피아닷컴이 19일(한국시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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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콜 보벡 ⓒ 유코피아닷컴 캡처
미 뉴저지주 법원은 16일(현지시간) 보벡에게 5년 보호관찰형과 250시간의 사회봉사형을 선고했다.
보벡은 한때 미셸 콴과 더불어 미국의 올림픽 기대주로 꼽혔던 유명선수. 지난 1995년 미국여자피겨선수권을 제패한 보벡은 그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1998년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 미셸 콴과 타라 리핀스키와 함께 미국대표로 출전했으나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한 불운의 스타다.올림픽 메달의 꿈이 무산되자 마자 그녀에게 불행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자신의 매니저나 다름없던 이모의 죽음에 이어 자신을 길러낸 코치 카를로 파시 마저 심장병으로 세상을 뜬 것.
보벡은 이후 실의에 빠진 나머지 마약에 손을 대 재기의 꿈을 스스로 포기했다.
보벡이 당국의 주시를 받게 된 것은 지난해 6월. 마약밀매단의 중간보스로 암약하며 코카인을 마약 딜러에게 팔아넘긴 것이 적발돼 체포됐다.보벡은 18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에서 좌절한 것이 개인적인 비극과 맞물려 마약에 빠지게 됐다"고 실토했다.
전성기 시절 보벡은 '점프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고난도의 기술을 구사한 선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