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통신업계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통신업계 CEO와 간담회를 가졌다.

    통신업계 CEO와의 간담회는 지난 1월, 3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개최된 것으로 이번 간담회에는 KT 이석채 회장, SKT 정만원 사장,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 삼성전자 홍원표 부사장, LG전자 이상봉 부사장, NHN 김상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시중 위원장은 “통신 분야에서 상생협력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서 우리나라 통신사가 애플,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 뉴데일리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 뉴데일리

    최 위원장은 “통신업계 대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상생협력에 동참해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돼 나아가 우리나라 통신 산업 발전에도 기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1조원 규모로, LG그룹이 2500억원 규모로 중소기업 상생협력 펀드 조성계획을 발표한 것과 통신 3사가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한 사례를 높이 평가했다.

    이에 통신 분야 CEO들은 각사의 2010년 상반기 상생협력 실적과 향후 추진계획을 밝히면서 통신 분야 대기업들이 힘을 합쳐 대기업‧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한편 최시중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마케팅비 절감을 통한 투자 확대, 통신요금 인하 등 최근의 통신시장 현안에 대한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이동통신 분야 마케팅비의 경우 6월에는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 비율이 21.9%로 감소돼 지난 5월 발표한 마케팅비 가이드라인(22%)이 지켜졌으나, 7월부터는 다시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 같다”면서 방통위는 조만간 가이드라인 위반 사업자 조치 및 관련 법제도 개선을 위한 가이드라인 이행 조치계획을 수립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어 “통신사의 투자는 중소 장비‧콘텐츠 업체 등의 매출 및 고용과 직접적으로 연계돼 있어 사회적 중요성이 크다”면서 “마케팅비 절감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투자 확대에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통신요금에 대해서도 이용자의 통신요금 부담 경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도 통신 분야에서 동반성장의 생태계가 형성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