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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이 홍수위험을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는 4대강 준설작업 이후 하천 단면형상을 측량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월말까지 전체 준설량 26%를 완공해 최대 1.7m까지 홍수위가 저감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일각에서 제기된 장마 피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 결과다. 국토부는 “올해 장마와 제4호 태풍 ‘뎬무’를 맞아 별다른 홍수 또는 수해 피해를 입지 않고 지나갔다”면서 “걱정했던 것과 달리 홍수위가 저하되는 등 홍수피해에 대비한 4대강 사업의 재해예방 효과가 현실로 검증되고 있다”설명했다.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 관계자도 “이처럼 홍수위가 낮아지는 것은 준설에 의해 홍수 시에 같은 양의 강물이 흘러도 예전보다 수위가 낮아지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로 지난달 11일 영산강 유역 집중호우로 급격한 하천유량 증가해 홍수주의보가 발효됐으나, 본류 준설로 인해 홍수위가 최대 0.94m까지 낮아져 별다른 수해가 없었다. 낙동강의 경우에도 지난달 16일과 17일일 함안·합천지역에 213mm, 지난 8일부터 11까지 태풍 ‘덴무’시 합천 243mm, 고령 178mm의 강우가 있었으나 4대강 공사구간 내 피해는 없었다.
4대강 살리기추진본부는 “남은 우기 동안 추가로 태풍이 올 경우를 대비해 그 동안 마련한 수해방지대책을 더욱 내실화하고, 태풍에 따른 대비에도 철저를 기할 것이다”고 밝혔다.
올해는 예년과 비슷한 2~3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토부는 “9월부터 10월 본격 태풍이 오기 전 각계 전문가로 점검단을 구성해 4대강 사업 취약구간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대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4대강 추진본부는 수해가 예상되는 기간 동안 홍수상황실을 상시 운영하여 수해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