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녹색성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년 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새로운 국가성장동력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65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함께 가는 국민, 더 큰 대한민국'이란 제목의 경축사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환경의 위기는 인류가 처음 경험하는 근본적이고 거대한 위협"이라고 경고하며 재차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2년 전 저는 이 자리에서 녹색성장의 비전을 선포했고 전 세계로 부터 폭넓은 호응을 받았다"며 "대한민국의 비전과 도전이 세계의 비전과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은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회에서만 성공할 수 있고, 나와 나의 가족은 물론 아마존의 숲과 북극곰까지 배려하는 성숙함을 전제로 한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청소년들에게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분야 바로 녹색성장 분야에 도전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여러분은 우리 기성세대의 성취 위에 또 한 번 대한민국의 기적을 만들수 있다"며 "앞으로 우리는 녹색 성장 분야에서 오늘의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를 능가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녹색경제 시대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중소기업도 많이 탄생할 것이고, 산업화 정보화시대와 달리 대한민국 원천기술로 세계를 주도하는 제2, 제3의 삼성, 현대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정부는 녹색기술 연구개발(R&D) 체제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뒤 "그리하여 2020년까지 세계 최고의 녹색강국 꿈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