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의 지난 10일 '식민 지배 사과' 담화에 대해 "일본의 진일보한 노력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65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함께 가는 국민, 더 큰 대한민국'이란 제목의 경축사에서 "저는 기회가 있을 때 마다 한일관계의 아픈 역사를 딛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해왔다. 최근 일본 정부는 총리 담화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민을 향해 한국민의 뜻에 반한 식민지배를 반성하고 사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100년 전 강제 병합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이제 한일 양국은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넘어야할 과제가 아직 남아있다"며 "이제 한일 양국은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면서도 함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야말로 한국과 일본이 가야할 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