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에서 만난 할머니는 '아직도 살기 어렵다'하고, 어린이집에서 만난 젊은 어머니는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들다'고 한다. 공단에서 만난 중소기업인들은 '더 많은 지원 해달라'고 호소하고, 간담회에서 만난 젊은이들은 모두가 취업걱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분들에게 희망을 드리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국정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65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함께 가는 국민, 더 큰 대한민국'이란 제목의 경축사를 통해 '친서민 중도실용'이란 현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거듭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친서민 중도실용의 참뜻도 바로 여기에 있다"며 "정부는 일자리와 교육, 문화, 보육,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서민의 행복을 지원하는 데 더 많은 노력과 배려를 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다양화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는 정부 혼자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다"며 "정부는 물론 시민사회, 정치권, 기업 모두가 각자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못한담녀 우리 사회는 빈부격차의 함정을 피할 길이 없고, 분열과 갈등도 해결할 수 없다"며 이는 우리가 지켜온 가치와 체제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